지난 1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입구에서 방역업체 관계자가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받던 80대 남성이 숨졌다.
대전시는 2일 새벽 충남대병원 음압 병실에서 치료받던 80대 남성(대전 206번째)이 숨졌다고 밝혔다. 대전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2일 순복음대전우리교회 교인인 대전 194번째 확진자(배우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충남대병원에서 치료 중이었으나 폐렴 증세가 급속도로 악화해 치료 11일 만에 사망했다. 이 남성은 혈압·당뇨·고지혈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대전에서는 2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대덕구 송촌동에 사는 50대 남성(277번째)은 순복음대전우리교회 신도로, 1일 확진된 27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278번째 확진자는 대덕구 신탄진동에 사는 50대 여성으로 충북 청주의 53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하던 중 증상이 나타났다.
충남에서도 2명이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 사는 60대 여성(충남 345번째, 천안 199번째)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충남 328번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 공주에 사는 10대 청소년(충남 346번째, 공주 7번째)도 확진됐는데,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충남 220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다.
한편, 충남 서산시와 대전시 보건당국은 2명의 확진자가 나온 한화이글스 2·3군과 관련해 선수단과 관계자 97명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최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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