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고소된 천안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11일 천안 동남경찰서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0일 오후 5시께 전남 보성의 한 주차장에서 ㄱ씨가 자신의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지난 4일 집을 나선 뒤 연락이 끊겨 실종 신고됐으며, 지난 10월 휴직했다. ㄱ씨는 20여명이 투자금 사기 혐의로 고소해 경찰이 지난 7일 천안시에 수사 개시 통보를 한 상태였다.
고소인들은 “ㄱ씨가 주식에 투자해 주겠다고 해 돈을 주었는데 연락이 안 된다. 피해액이 10여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ㄱ씨의 정확한 사인과 동선을 수사하고 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