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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 박물관’ 단양 세계지질공원 추진

등록 2021-01-14 16:39수정 2021-01-14 17:38

석회암 동굴·카르스트 지형 등 지질학적·과학적 명소 즐비
단양 구담봉.
단양 구담봉.

고수동굴·온달동굴 등 천연기념물과 과학·역사적으로 보존가치가 빼어난 지형이 즐비한 ‘자연사 박물관’ 단양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섰다.

충북 단양군은 2025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생태적·고고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공간을 유네스코가 인증해 보호·관리하는 곳이다. 2019년 기준 세계 41개국 147곳이 인증됐으며, 국내에선 제주도·경북 청송·광주 무등산권·경기 한탄강 일대 등 4곳이 포함됐다.

단양 구담봉.
단양 구담봉.

단양은 지난해 7월 군 전역인 781.06㎢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될 정도로 지질학적 가치가 빼어나다. 특히 △도담삼봉(석회암 카르스트 지형) △다리안 부정합(선캄브리아 화강 편마암과 캄브리아기 장산규암층) △노동동굴(석회화 단구, 천연기념물) △고수동굴(고생대 조선누층군 석회암층, 천연기념물) △구담봉(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화강암) △만천하 경관(부정합, 하안단구) △삼태산(석회암 천연동굴, 카렌·테라로사·고생대 삼엽충 화석) △온달동굴(다양한 동물 생성물 관찰, 천연기념물) △여천리 카르스트 지형(석회암 카르스트, 돌리네 지형) △두산 활공장(사평리 역암, 하안단구) △사인암(중생대 백악기 흑운모) △선암계곡(화강암 절리, 석회암 지형) 등 명소 12곳이 국가지질공원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2018~2019년 단양을 찾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분과위원회 의장 등은 석회암 동굴 등을 지켜본 뒤 “단양은 지질학적으로 매우 빼어난 곳”이라고 평가했다.

단양은 이들 지질명소 말고도 10여곳을 더 발굴해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설 계획이다. 김호근 단양군 자연환경팀 주무관은 “기존 지질명소 12곳뿐 아니라 금수산, 영천동굴, 영춘북벽 등 명소를 추가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세계지질공원 인증 밑그림 마련을 위한 학술 연구에 나서고, 지질공원 탐방객 센터, 탐방로·등산로·주차장 등 기반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단양 지질명소 12곳의 지도.
단양 지질명소 12곳의 지도.

단양은 내년 6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 의향서를 환경부에 제출해 지질공원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이듬해 6월까지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환경부에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환경부가 이 신청서를 심의·보완한 뒤 그해 11월까지 유네스코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내면, 유네스코 지질공원 분과 위원 등이 현장실사 등을 거쳐 인증한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단양은 지질학적 가치가 빼어나고, 자연환경이 우수한 곳이다. 단양이 국가지질공원에 이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돼 세계적 지질명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단양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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