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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로 심신 치유…충북, 사회적 농장 활발

등록 2021-01-26 17:29수정 2021-01-26 17:33

제천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이 운영하는 사회적 농장.
제천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이 운영하는 사회적 농장.

충북 제천의 산골 덕산면 약초로 마을엔 청년 농사 배움터가 있다. 청년들은 마을 공유 농장에서 농사를 배우고, 먹을거리를 자급자족한다. 머지않아 손수 재배한 농작물 등을 시장에도 내놓을 참이다. 대안학교인 간디학교와 연대해 청년농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배움터에선 자기 재능을 계발한다. ‘아·아·아’(아무나, 아무때나, 아무거나) 그림 교실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된다.

청년 배움터는 농업회사법인 청년마을이 운영하는 사회적 농장이다. 사회적 농장은 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나 소외 계층을 교육하고, 돌보고, 고용하는 구실을 하는 곳이다. 올해 청년 8명은 청년 농부과정을 수강하면서, 주변 학교와 영농 체험, 사회적 농업 사업(옷 만들기, 지역 신문 만들기, 농촌 유학, 특산물 생산 등) 등을 진행할 참이다.

충북지역에는 다양한 사회적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청주 문의면에선 농업회사법인 닥나무와 종이가 있다. 닥나무 종이 작가 이종국씨 등이 참여하는 닥나무와 종이는 주변 아동·청소년·노인 등을 위한 돌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올핸 치매 노인 등을 위한 농사, 닥나무 종이 만들기 등을 함께 한다.

보은 농업회사법인 성원은 지역의 발달 장애인, 노인, 장애 청소년 등과 과수·채소 재배, 양계, 정원 가꾸기 등을 통해 여가 선용·요양 등 정서적 치유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 충북지역에서는 새 사회적 농장이 여럿 문을 연다. 쇠불리 교육협동조합은 교육부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 사업과 연계해 충주 소태면 양촌리에서 미혼모 장애 아동 치유 농업 프로그램과 조부모·다문화 가정 어린이 등을 대상으로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제천 봉양면 희망그린 마을과 송학면 에코마실 농업회사법인, 진천 충청사회복지 사회적협동조합 등도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사회적 농장을 운영한다. 장기봉 충북도 농촌상생팀장은 “사회적 농장은 농촌과 주변 지역 사회,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이 서로 상생·협력해 청년·장애인·노인 등을 돌보고 교육하는 사업이다. 농촌과 농업을 활성화하고, 지역의 소외 계층을 보듬는 농업형 복지 정책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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