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의 한 오리 가공업체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이 잇따르고 있다.
17일 충북도 등의 발표를 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이 업체 노동자 9명이 코로나19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 15일 이 업체 직원 2명이 확진돼 이 업체 관련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진천군 보건소 등은 지난 16일 이 업체 직원 58명을 진단 검사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모든 직원의 검사를 진행했다. 이 업체에선 154명이 일하고 있으며, 외주 업체에서도 158명이 일하고 있다. 진천군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관계자는 “공장을 폐쇄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해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구내식당·탈의실 등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어 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진천군 보건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