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화이자사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이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대전에서 최근 5일새 2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12명이 한 식당과 관련돼 있어 보건당국이 지표환자를 찾는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대전시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집계를 보면, 주초인 22일 확진자는 4명, 23일 2명, 24일 3명이었으나 25일 14명, 26일 오후 6시 현재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27명 가운데 12명은 한 식당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첫 확진자는 22일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서구·대전 1227)다. 보건당국은 이 20대의 동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 19일 한 횟집 등 식당 3곳을 들른 사실을 확인했다. 보건당국은 이 가운데 한 식당 방문자 등을 조사해 23일 1명(대전 1230), 24일 1명(대전 1234), 25일 7명(대전 1235, 1239, 1240, 1241, 1244, 1245, 1246), 26일 2명(대전 1250, 1253)이 감염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대부분 발열, 근육통, 코막힘, 미각 소실, 인후통 등 증상을 보였다.
이로써 식당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보건 관계자는 “12명 중 11명은 손님이며, 1명은 옆 가게 아르바이트생”이라며 “첫 환자가 지표환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어 확진자들의 동선 등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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