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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학습격차 팔 걷은 ‘예비 선생님’

등록 2021-05-13 19:41수정 2021-05-14 02:30

충북교육청, 온라인 서포터 운영
충북대 등 교직이수 대학생 99명
중학생에게 영어·수학 화상 수업
충북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학원은 너무 멀어 엄두를 못 냈죠. 지금은 언니 같은 선생님이 쉽고, 재밌게 가르쳐주니 너무 좋아요.”

충북 옥천 청산중 1학년 박선아(14)양은 매주 수·금요일 저녁 1시간 남짓 화상으로 수학 과외수업을 받는다. 박양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충북대 정보통신공학부 3학년 권지예(23)씨다. 박양은 “중학생이 되고 나니 수학이 좀 어려웠다. 주변엔 학원이 없고 읍내에 있는 학원까지는 한시간 이상 걸려 고민했는데 대학생 언니 선생님의 화상 수업으로 해결됐다”고 말했다.

박양을 가르치는 권씨는 “교사를 꿈꾸고 있는데 화상 강의이긴 하지만 가르치는 데 좋은 경험이 될 듯해 돕기로 했다. 선아가 이해도 빠르고 실력도 느는 듯해 보람 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양과 권씨를 이은 것은 충북도교육청이 도입한 ‘온라인 학습 서포터’(도우미)다. 권씨처럼 예비교사인 대학생들이 학습 도우미가 돼 ‘줌’ 등을 활용해 박양 같은 읍·면 단위 거주 학생들의 학습을 돕는다.

학습 서포터는 한국교원대(22명)·충북대(27명)·서원대(40명)·청주대(10명) 등 99명이다. 대부분 교육학과, 사범대학 등에 재학하거나 교직과목을 이수한 예비교사들이다. 충북 지역 30개 중학교 학생 109명이 이들 예비교사의 화상 강의를 듣는다. 수업은 5~8월 진행한다.

권영식 충북도교육청 장학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쌍방향 화상 수업으로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생들의 기본실력 향상을 위해 예비교사들이 참여하는 학습 서포터제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충북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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