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한 고등학교 교실 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청남도 지역에서 한 학급당 학생수가 20명이 넘는 초·중·고교가 7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데 충남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26일 충남교육청 통계를 분석해봤더니 지난달 1일 기준으로 충남도 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일반계 고등학교 학급 중 학생 수가 20명이 넘는 비율이 70%에 이른다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 수가 20명 이상인 비율은 초등학교 62%, 중학교 80.7%, 일반계 고등학교 85.1%로 나타났다.
초등학교는 학생 수 21∼25명인 학급이 전체의 21.1%, 26∼30명이 36%, 31∼35명이 4.61%였다. 중학교는 21∼25명이 11.2%, 26∼30명이 36.6%, 31∼35명이 32.9%를 차지했다. 일반계 고등학교는 학생 수 21∼25명인 학급이 31.2%로 가장 많았고, 31∼35명인 학급도 전체의 23.2%였다. 일반계 고등학교의 18개 학급은 학생 수가 36명 이상이었다. 반면 특수목적 고등학교는 20명 이하인 학급이 73.3%였다.
박정수 전교조 충남지부 정책실장은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안전한 대면 수업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하도록 명시한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충남교육청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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