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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 예당2산업단지 조성 막아달라”

등록 2021-05-27 15:01수정 2021-05-27 15:03

예당1산업단지 옆 입지…환경피해 우려
예당2산단반대투쟁위원회와 대전충남녹색연합,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등이 27일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예산에 예당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예당2산단반대투쟁위원회와 대전충남녹색연합,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등이 27일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남 예산에 예당2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충남의 한 건설업체가 예산에 추진 중인 예당2일반산업단지(예당2산단) 조성사업에 대해 일부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먼저 조성된 예당1일반산업단지(예당1산단)로 인한 환경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새 산단이 들어오면 더 큰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27일 충남도와 예당2산단반대투쟁위원회 등의 말을 종합하면, 건설업체인 ㅇ개발은 2019년 5월 충남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오추리, 상장리 일원에 1294억원을 들여 90만5181㎡ 규모로 예산2산단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충남도에 산업단지 지정계획 신청을 하고,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 사업 예정지 옆에는 예당1산단이 이미 조성돼 있다.

사업 예정지인 3개 마을은 농식품부가 농업진흥구역으로 지정한 곳이다. 농업진흥구역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농지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지정·고시한 지역이다. 충남도는 현재 예당2산단 조성사업 예정지를 농업진흥구역에서 해제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다.

이런 상황에 대해 예당2산단 조성사업 예정지 주변 주민들은 반대하고 있다. 예당2산단반대투쟁위원회와 대전충남녹색연합,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등은 27일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식품부가 충남도와 업체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요청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촉구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많은 주민이 이미 조성된 예당1산단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매연 탓에 목 아픔이나 두통, 눈질환 등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이런 것에 대한 환경 관리나 주민건강영향 평가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 산단이 더 들어오면 주민 피해가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곡리 주민 성은영(75)씨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아 농사지으며 살고 있는데, 왜 거기다 난개발을 해서 지역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지 모르겠다” “농촌진흥지역은 농사짓기 좋은 조건의 환경인데 그걸 해제하고 공장 유치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충남도 관계자는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지역 해제에 관한 협의가 끝나면 이 건을 충남도 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에 상정할 것”이라며 “예당2산단 조성사업 예정지 주변 주민들은 사업을 반대하지만, 땅이 예정지 안에 포함된 주민들은 사업을 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사진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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