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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안인석탄발전소 건설 중단하라”

등록 2021-09-27 16:59수정 2021-09-27 17:03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와 ‘석탄을 넘어서’가 2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인석탄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석탄을 넘어서 제공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와 ‘석탄을 넘어서’가 2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인석탄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석탄을 넘어서 제공

시민과 환경단체 등이 강릉에 건설 중인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인석탄화력발전소 강릉범시민대책위원회’와 ‘석탄을 넘어서’는 27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안인석탄화력발전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도 원하지 않는 발전소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대책위가 지난 6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시민 63.1%가 발전소 건설을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또 74.3%는 발전소 가동으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안인석탄화력발전소는 연간 153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정부가 5년간 73조원을 들여 감축할 온실가스 1225만톤보다 많다. 거금을 들여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것보다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실가스 감축뿐 아니라 대기오염 물질 배출로 인한 건강 악화도 문제다. 연간 2764톤의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해 30년 동안 최대 1050명의 조기 사망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국내 기후·환경단체가 연대하고 있는 전국 탈석탄연대 ‘석탄을 넘어서’는 이런 문제점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지난 26일부터 이틀간 강릉을 찾았다. 26일 오후 시의회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기후위기의 원인과 현황’ 등을 주제로 한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대책위원회 김중남 위원은 “석탄화력 건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강릉의 청정자연과 인근 주민의 건강과 미래에 관한 문제다. 해당 기업과 정부는 하루빨리 건설 중단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릉안인석탄화력발전소는 2080㎿ 규모로 현재 75% 공정률을 보이며 2023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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