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한국투어패스㈜,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는 10일 오전 강릉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강원투어패스 확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릉시청 제공
교통과 관광지 입장, 숙박, 맛집 등을 하나로 엮은 할인상품인 ‘강원투어패스’가 춘천과 강릉, 원주로 확대된다.
강원도와 한국투어패스㈜,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는 10일 오전 강릉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강원투어패스 확대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강원투어패스는 교통+렌터카+관광지+숙박+맛집 등을 엮어 모바일 카드 한장으로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강원도는 이번 협약에 앞서 서울~양양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좋아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속초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여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속초뿐 아니라 강원도내 빅3 시·군인 춘천, 원주, 강릉으로 확대한다.
강원투어패스에서 강원도는 이 사업에 대한 행정지원과 홍보마케팅 등을 담당하고, 3개 시·군은 가맹점·관광지 정보 제공과 관리, 한국투어패스는 시스템구축과 운영, 판매, 정산, 상품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협약 체결과 동시에 한국투어패스는 춘천·원주·강릉에서 최대 20% 할인된 금액으로 주요 관광지와 음식점 등을 묶은 상품을 출시했다. 가격은 2~3만원 수준이다. 숙박 등을 묶은 상품은 현재 준비 중이다.
춘천투어패스에는 소양강스카이워크와 애니메이션박물관, 강원도립화목원, 커피전문점, 닭갈비·막국수 식당 등이 포함돼 있다. 원주투어패스에는 소금산출렁다리와 뮤지엄산, 뽕잎밥 등이, 강릉투어패스에는 오죽헌과 바다부채길, 커피전문점, 물회 등이 포함돼 있다.
투어패스를 이용하면 렌터카 45% 할인과 지역 음식점과 체험관 10~20% 등의 추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전철수 강원도청 신관광담당은 “강원투어패스는 지자체가 아니라 민간주도로 추진되는 만큼 성과 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시범으로 한 속초에서도 확인됐다. 올림픽 이후 강원도 관광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