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가 ‘영월와이(Y)파크’라는 이름으로 새로 단장해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영월군 제공
영월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가 ‘영월와이(Y)파크’라는 이름으로 새로 단장했다.
강원 영월군은 주천면에 있는 영월와이파크를 14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영월와이파크는 술샘박물관과 주막거리의 새 이름이다. 주천면에는 바위 밑에서 술이 나왔다는 설화가 있다. 주천이라는 지명도 이 설화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다.
영월군은 이 설화를 바탕으로 이곳에 술샘박물관(2014년)과 주막거리(2016년)를 조성했다. 하지만 관광객 외면으로 정식 개장도 못 한 채 방치됐다.
영월군은 술샘박물관·주막거리 활성화를 위해 2017년 강릉 하슬라아트월드를 민간위탁자로 선정했다. 하슬라아트월드는 강릉 정동진에서 미술관과 호텔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미술관으로 20여년의 운영 경험을 갖고 있다.
영월군과 하슬라아트월드는 술샘박물관·주막거리 활성화를 위해 최옥영 조각가의 예술적 영감을 공간 곳곳에 녹이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기존 술샘박물관은 주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고, 식당으로 사용하려 했던 주막거리는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과 설치미술, 체험공방 등으로 재탄생했다. 또 관람객들이 최 작가의 작품 주제인 ‘우주’ 속을 거니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붉은색 조형물도 설치했다.
이상숙 영월군 박물관팀장은 “영월와이파크는 현대미술관과 목공예, 금속공예공방, 술샘박물관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미술공간”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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