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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5명…강원도,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공포 확산

등록 2019-07-30 15:42수정 2019-07-30 15:45

치사율도 지난해 8.5%에서 31.2%로 높아져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청 전경. 강원도 제공
강원도에서만 올해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강원도는 삼척에서 밭일을 하던 ㄱ(여·80)씨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확진 하루 만에 숨졌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들어 강원도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5번째다. 지난해 발생한 사망자 3명을 벌써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엔 환자 35명 가운데 3명(치사율 8.5%)이 숨지는 데 그쳤지만 올해는 16명의 환자 가운데 5명(치사율 31.2%)이 숨지는 등 치사율이 급격히 높아졌다.

전국 17개 시·도 현황을 봐도 올해 강원도 확진자는 16명으로 경기(13명)와 전북(10명) 등과 견줘 많다. 사망자(5명)도 경기 4명, 경북 4명 등으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전국 1위다.

이처럼 강원도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 것은 농촌과 산림지역이 많을 뿐 아니라 고령 인구가 많은 강원도 특성 탓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환자 16명 모두 50대 이상 중·노년층이다. 각 시·군보건소가 파악해보니 이들 대부분이 밭에서 일하거나 풀 베기 작업, 산나물 캐기 등을 하다가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를 가진 참진드기가 사람 몸에 붙어 신체를 물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의식저하까지 초래한다. 현재까지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살인 진드기’라고도 불린다.

강원도 관계자는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소매, 긴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야외활동 후에는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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