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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0m 평창 잠사공장 굴뚝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등록 2019-11-29 11:52수정 2019-11-29 12:01

30일 굴뚝 아랫부분을 쳐서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철거
30일 철거 예정인 옛 잠사공장 굴뚝 모습. 평창군 제공
30일 철거 예정인 옛 잠사공장 굴뚝 모습. 평창군 제공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의 농·산업역사의 산실인 옛 잠사공장 굴뚝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평창군은 대화중고등학교 맞은 편에 우뚝 서 있는 옛 잠사공장 굴뚝을 30일 철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굴뚝은 전체를 폭파하는 방식이 아니라 굴뚝 아랫부분을 쳐서 면사무소 방향으로 넘어뜨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화면 중심에 위치한 이 굴뚝은 높이 50m, 지름 3m 규모로 누에고치에서 명주실을 뽑아냈던 옛 잠사공장의 흔적이다.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1950년대부터 이 자리에 있었지만 서류상으로는 1970년대부터 이 굴뚝의 존재가 확인된다. 이 굴뚝은 처음엔 잠사공장에서 이용했지만 이후 감자공장에서 활용하는 등 70년 가까이 지역의 상징처럼 남아있었다.

굴뚝 철거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에선 대화면 최초의 농·산업 역사가 깃든 유물이니 존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 등이 제기됐다. 나주시에서도 옛 잠사공장을 철거하지 않고 새롭게 단장해 문화센터로 활용하고 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지역의 상징과 같은 굴뚝이 사라진다고 하니 아쉬움이 크다. 다른 지역처럼 새로운 관광자원 등으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두기 대화면장은 “일부 존치 의견도 있었지만 이 시설은 사유재산이고 특히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활용이 어렵다고 결론이 났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철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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