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강원

강원대 총장 직선제 갈등 확산…‘선거 보이콧’

등록 2019-12-18 16:06수정 2019-12-18 16:32

강원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비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강원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회가 18일 오전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여비율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 제공

내년 3월 사상 첫 직선제로 치러지는 강원대 총장 선거를 앞두고 직원·학생들이 선거 거부 투쟁에 돌입하는 등 갈등이 커지고 있다.

강원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회와 총학생회는 18일 오전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수회가 총장 선출 투표 반영비율 협상을 거부하며 독단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교수회가 전향적인 자세로 재협상에 나설 때까지 선거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또 ‘총장임용추천위원회’에 참여한 직원 위원 2명과 학생 위원 2명도 사퇴서를 내고 선거 관련 투쟁에 동참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대한민국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는 것처럼 대학 주권은 3주체인 학생·교수·직원 등 구성원 모두에게 있다. 민주주의를 가르치고 실천해야 할 진리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에서 교수들이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민주주의의 퇴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학생회도 “학생이 교수보다 20여배나 많지만, 투표비율은 교수가 25배나 많은 비정상적인 구조라며 학생 참여비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직원·학생들이 총장 선거 자체를 거부하기로 한 것은 교수회와 ‘제12대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투표 반영비율 조정’이 불발됐기 때문이다. 앞서 교수회는 지난 10∼11일 교수만이 참여한 온라인투표를 진행해 교수 83.33%, 직원 13.33%, 학생 3.33%의 투표비율을 선택했다. 직원과 학생들은 참여비율 확대를 요구하며 교수회와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16일 결렬됐다.

직원과 학생들은 공정한 선거 투표 반영비율을 마련하기 위해 교수회에 학생·교수·직원 등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투표 반영비율 선정 협의체’를 꾸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형각 강원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 직원 비상대책위원장은 “교수회의 일방적인 투표참여 비율 결정으로 2만2000여명의 재학생과 800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헌법이 보장한 차별금지 원칙을 부정당하고, 평등선거의 권리마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