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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실종자 가족들 "정치 목적에 사고 이용하는 것 불쾌해"

등록 2020-08-09 18:57수정 2020-08-09 19:00

"시장은 원인 규명하고 수습해야…사퇴는 원치 않아"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인근 북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발생 나흘째인 9일 강원 춘천시 서면 인근 북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재수 춘천시장 사퇴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오자 의암호 선박 전복 사고 실종자 가족들이 "사퇴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종자 A씨의 여동생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고 수습해야 할 사람은 바로 춘천시장"이라며 "끝까지 책임을 져야지 사퇴는 어불성설"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국민청원 게시판에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해달라'며 올라온 글은 사고자 유가족이 적은 것이 맞다"며 "그러나 사퇴 청원은 실종자 가족이 쓰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사퇴를 청원했는지 모르겠지만 정치적이고 악의적인 목적으로 사고를 이용하는 것이 불쾌하고 속 터진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향후 재발 방지 대책으로 작업자 자격 강화와 안전교육 이수, 댐 관계자의 업무 매뉴얼 정비 등을 요구했다.

A씨의 딸은 "처음에는 원망이 커서 (수색당국에) 강경한 발언을 했지만, 잠수복을 입고 지친 걸음으로 돌아오는 구조대원들 보고 힘든 수색 현장을 떠올렸다"며 "애써주시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도 더는 다치는 사람이 나오길 원치 않을 것이니 (수색 요원)들이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달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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