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에서 4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창묵 원주시장이 코로나19 방역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 강릉의 한 호텔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릉시는 최근 용인과 서초구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호텔 직원 ㄱ씨(50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 17일 오전 9시40분께 강릉시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으며, 이날 오전 8시50분께 확진됐다.
ㄱ씨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호텔에서 근무했으며, 현재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는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ㄱ씨를 강릉의료원에 입원 조처할 계획이다.
앞서 이 호텔은 지난 12일과 13일 경기도 용인시 189번 확진자와 서울 서초구 85번 확진자가 다녀갔다. 용인 189번 확진자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를 방문했고, 서초구 85번 확진자는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원주에선 40대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실동에 사는 40대 남성도 이날 시보건소 검사에서 오전 7시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직장 동료인 서울 동작구 85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남성과 함께 부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자녀 3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방역당국은 이들 부부를 원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할 예정이다.
이날 춘천에서도 인도네시아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적을 가진 유학생 ㄴ씨는 지난 17일 자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거주지인 춘천시로 들어왔다. ㄴ씨는 공항에서 곧장 춘천시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ㄴ씨를 원주의료원으로 이송해 치료할 계획이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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