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 이틀 전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에 참석한 철원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 입소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철원군 보건소와 해당 부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8일 육군 6사단 신병교육대에서 ㄱ씨가 입소자 전원을 대상으로 한 ‘풀링(Pooling) 검사’와 개별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 당국은 ㄱ씨와 접촉자를 격리 조처했다. 철원 12번째이자 도내 95번째다. 풀링 검사는 여러 명의 검체를 혼합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군 당국은 입대자를 5명씩 1개 조로 묶어 전원 검사하고 있다.
개별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은 ㄱ씨는 철원군 보건소로 옮긴 뒤 치료 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마포구가 주소지인 ㄱ씨는 입소 전인 지난 16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예배에 참석했으며, 다음날인 17일에는 홍익대 주변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ㄱ씨의 부모·남동생 등 가족 3명을 마포구 보건소에 접촉자로 통보했다. 또 폐회로텔레비전(CCTV)과 카드 내역 등을 토대로 입소 전 이동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