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하고 있다. 원주시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강원도 원주에서 27일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단구동에 사는 40대 남성과 50대 여성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원주 99번째 확진자(10대)의 부모다. 99번째 확진자는 고교생인 원주 91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파악됐다.
원주에선 전날 저녁에 생후 18개월 된 어린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어린이는 원주 71번째(30대 여성)와 75번째(30대 남성) 확진자의 자녀로, 체조교실 확진자와 접촉한 74번째 확진자(20대 남성)의 외조카다. 원주지역 확진자는 103명, 도내 확진자는 183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도 40대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천군에 사는 40대 여성(충북 111번째)이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여성은 지난 26일 경기 군포에 사는 친척의 확진 소식을 듣고 보건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했으며, 지난 22일 남편, 아들과 함께 경기 군포의 친정어머니 팔순 잔치에 참석했다. 남편과 아들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보건당국은 이 여성의 직업이 보험설계사인 점을 확인하고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청주에 사는 40대 남성(충북 112번째)도 전날 기침, 가래,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서원구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한 뒤 확진 판정됐다.
청주에 사는 또 다른 40대 여성(충북 113번째)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전날 경기 안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상당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보건당국은 폐회로텔레비전과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토대로 이동 동선과 감염 경로 등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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