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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강원

석탄 도시 강원도, 인공태양에서 미래를 찾는다

등록 2020-09-09 15:43수정 2020-09-09 16:11

에너지 효율 높고 폐기물 없는 미래 에너지원
최문순 “미래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닌 과학”
강원도는 9일 오전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단지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9일 오전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단지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인공태양의 핵심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강원도는 9일 오전 강원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와 박영일 강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단지 조성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인공태양은 중수소와 삼중수소의 핵융합 반응으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과 에너지 발생 원리가 같아 인공태양으로 불린다. 인공태양은 수소 1g으로 석유 8t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폭발 위험이 없고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새로운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원도는 인공태양이 대한민국 에너지 중심이었던 옛 영광을 되찾아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기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강원도는 태백과 삼척 등 탄광지역 덕분에 산업화시대 에너지 중심도시로 불렸다. 하지만 석탄산업합리화 조처 이후 탄광들이 문을 닫으면서 지금은 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도는 2005년 설립한 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을 기반으로 인공태양 핵심기술 연구단지를 조성하고 한국형 인공태양 발전소까지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지난 7월 ‘수소융합에너지 연구기반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 인공태양 연구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바 있다.

연구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수행을 맡은 강원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사업 추진방향과 수행방법 등을 설명한 뒤 내년 8월까지 계획 수립을 끝낼 참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미래를 바꾸는 것은 혁명이 아니라 과학이다. 인공태양이라 불리는 수소융합에너지는 미래 과학기술의 집약체로 강원도가 과거 석탄으로 우리나라의 에너지 공급에 기여했다면 앞으로는 인공태양으로 미래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수보고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해 참석 인원을 30여명 이내로 제한하는 등 소규모로 진행됐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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