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병원을 내원한 8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춘천시 방역당국은 강원대병원 호흡기병동에 입원 중인 ㄱ(88·춘천 29번째)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가평군에 사는 ㄱ씨는 지난 10일 기저질환 치료를 위해 응급실을 찾았다가 발열과 폐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호흡기병동에 입원했다. ㄱ씨는 11일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대병원은 ㄱ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응급실을 폐쇄하고, 그를 음압격리병상으로 옮겨 치료하고 있다. ㄱ씨와 접촉한 의료진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자가격리 조처했다. 아직 ㄱ씨의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방역당국은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통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