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리아센터와 강원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 속초시, 정선군, 강원도경제진흥원 등 7개 단체와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했다. 강원도 제공
시장을 독과점한 배달앱들의 높은 수수료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가 전혀 없는 강원도형 배달앱이 내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강원도는 2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코리아센터와 강원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강원도지회, 속초시, 정선군, 강원도경제진흥원과 ‘강원도형 민관협력 배달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리아센터는 배달앱을 개발·운영하고,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사용과 홍보 등 행정지원을, 속초시·정선군은 가맹점 가입과 소비자 이용 활성화 홍보 등을 각각 지원한다. 강원상인연합회와 한국외식업중앙회 강원도지회는 소속 회원들의 가맹점 가입 홍보, 비대면 마케팅 교육 지원 등을 맡는다. 강원도경제진흥원은 배달앱 운영사업 위탁기관으로 협약기관들과의 협력과 배달앱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강원도형 배달앱은 중개수수료와 광고료, 입점수수료를 받지 않아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소비자는 지역화폐인 강원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어 5~1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강원도는 사업자 공모 조건으로 2% 이하 중개수수료를 제시했으나, 코리아센터가 재능기부 차원에서 수수료 일체를 받지 않겠다고 밝혀 사업자로 선정됐다. 코리아센터는 온라인쇼핑몰 솔루션인 ‘메이크샵’과 적립·대기·주문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스탬프팡’,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인 ‘마이소’를 운영하고 있다.
강원도형 배달앱은 앱 이름 공모전과 가맹점 모집 등 준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속초시와 정선군에서 시범 운영한 뒤 18개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코로나19가 미래 시대를 빠르게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도내 소상공인도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 이(e)커머스 등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비대면 플랫폼 구축과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