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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 출연 60대 심마니 의문사…유족 국민청원 제기

등록 2020-10-08 13:45수정 2020-10-08 18:58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60대 심마니의 유족이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누리집 갈무리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60대 심마니의 유족이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누리집 갈무리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60대 심마니가 숨진 사건과 관련, 유족이 타살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8일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26일 오전 9시47분쯤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곡리 한 야산에서 한국심마니협회장 ㄱ(6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택 인근 밭에서 쓰러져 있던 ㄱ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심장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유족 등의 진술과 검안 의사의 견해 등을 토대로 ㄱ씨가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추정했다. ㄱ씨가 발견된 주변엔 쟁기 등 농기구들도 놓여 있었다.

그러나 유족 쪽은 ㄱ씨의 장례 도중 “죽음이 석연치 않다”며 경찰에 재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자신을 ㄱ씨의 조카라고 밝힌 ㄴ씨는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나는 자연인이다(나는 청개구리였다 편)에 출연한 저의 삼촌의 죽음이 석연치 않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ㄴ씨는 이 청원에서 “처음에는 지병으로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염을 하던 중 왼쪽과 오른쪽 귀 뒤에 알 수 없는 물체에 찔린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실종신고 이후 가족에게 연락이 오지 않은 점, 유족에게 외상에 대해 알리지 않은 점이 수상하다”며 경찰의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했다. ㄴ씨는 “의심되는 정황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합리적 의심이 발생하면 그 의심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국민의 경찰이다. 제발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해달라”고 간청했다.

경찰은 유족 쪽의 요청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독극물 관련 검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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