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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32명’ 코로나19 퍼지고 있는데…‘원주로 놀러 오세요’?

등록 2020-11-09 11:40수정 2020-11-10 02:41

원주시, 자체적으로 특별여행주간 운영하려다 뒤늦게 취소
원주시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원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주와락(樂) 특별여행주간’을 운영하려다 뒤늦게 전면 취소해 비판받고 있다. 누리집 갈무리
원주시가 오는 12일부터 22일까지 11일 동안 원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주와락(樂) 특별여행주간’을 운영하려다 뒤늦게 전면 취소해 비판받고 있다. 누리집 갈무리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확산 중인 강원도 원주시에서 특별여행 주간을 정해 관광객 모집에 나섰다가 비판이 일자 뒤늦게 이를 취소했다.

원주시는 오는 12~22일까지 11일 동안 원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원주와락(樂) 특별여행주간’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첫날인 12일에는 간현관광지에서 원주여행주간 홍보캠페인을 편다. 14일에는 강원감영과 농협 원일로지점 등 시내에서 문화관광해설사들이 한복을 입고 원도심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기로 했다. 17일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캠페인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온라인을 통한 원주관광 로고송 퀴즈와 도장찍기 두배 적립, 원주여행 후기 행사 등도 마련했다.

원주시의 발표에 시민들은 뜨악해 하는 분위기다. 원주에서는 산발적인 코로나19 감염이 지속해 지난 5일 이후 확진자가 32명 나왔고, 이날 오전에도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원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9명으로 강원지역 전체 확진자(319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주민 김아무개(44)씨는 “이곳저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주민 모두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객까지 섞인다면 통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자체 격리주간을 운영해도 모자랄 상황에 여행주간을 운영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비판이 제기되자 원주시는 이날 오후 늦게 긴급 보도자료를 내어 특별여행주간 운영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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