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보건소 등 보건 당국이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문화원 기타 교실, 목욕탕 관련한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강원 강릉시가 전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시작했다. 강릉은 지난 11일에만 21명이 확진되는 등 확진자가 쏟아져 17일까지 학원·교습소 등 운영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13일 강릉시보건소는 강릉 올림픽파크와 옥계초등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진단 검사를 했다. 강릉 올림픽파크에선 차량이동진료(드라이브 스루) 형태로 검사가 진행됐다. 이날 차를 타고 온 시민들은 차례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최병규 강릉시보건소 감염병관리 담당은 “지역사회 감염 여부를 확인하려고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일단 오늘 진단검사를 진행해본 뒤 검사기간 연장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릉에선 지난 12일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대학생 2명이 확진돼 13일 오전 9시까지 전체 누적 확진자는 70명이다. 이 대학생들은 지난 11일 확진된 20대(강릉 6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릉은 오는 17일까지 학원·교습소 운영을 중단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사진 강릉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