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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 반대” 반발

등록 2021-03-17 15:50수정 2021-03-17 15:54

장신상 횡성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명중 경제부지사에게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강원도 제공
장신상 횡성군수(사진 오른쪽)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명중 경제부지사에게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 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을 원주로 이전하려 하자 횡성군이 반발하고 나섰다.

횡성군은 장신상 군수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청을 방문해 김명중 경제부지사에게 원주공항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횡성군은 성명서에서 “강원도가 횡성터미널 원주 이전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것은 지역의 미래를 죽이는 행위로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강원도의 이기적인 행정 일탈에 참담함과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횡성군이 반발하는 것은 강원도가 지난해 상반기 한국공항공사 의견을 취합해 횡성읍 곡교리에 있는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을 원주로 옮기는 내용을 담은 공항시설 개선안을 정부에 제출했기 때문이다. 현재 행정구역상 공항은 원주에, 여객터미널은 횡성에 있다. 이 탓에 비행기를 타는 탑승장과 여객터미널이 1.7㎞나 떨어져 있어 승객 불편과 셔틀버스 운행에 따른 비용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인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강원도 등의 의견을 수렴해 오는 6월 말 발표되는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횡성군은 강원도가 사전 협의 없이 횡성터미널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장신상 군수는 “횡성군민은 지난 35년 동안 원주비행장 소음 탓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 정도로 어려운 삶을 이어갔다. 원주공항 횡성터미널은 이런 주민들의 비행기 소음 피해를 일부나마 해소하기 위해 횡성에 조성돼 인근 상인의 경제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 강원도가 터미널 원주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근상 강원도 항공담당은 “지난해 한국교통연구원이 보내온 설문 형식의 자료에 의견을 제출한 수준이었다. 공식적인 건의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횡성군이 반발하는 만큼 횡성군의 입장을 반영해 연구원에 다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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