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행정부지사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직원으로 부터 대면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강원도 방역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강원도 방역당국은 14일 춘천에서 273·274번째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춘천 274번째 확진자는 강원도청 재난안전부서 직원이다.
도 방역당국은 이 직원이 지난 12일까지 정상 출근했으며 12일 오후 행정부지사를 만나 대면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직원은 확진된 자녀(춘천 273번째)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는 본청 직원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해당 층 직원과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직원 모두를 공가 처리한 뒤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 확진자가 근무하는 건물과 행정부지사실 등에 대한 방역도 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확진자 접촉자 등을 상대로 자가격리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동선이 겹치지 않더라도 부서별 의심증상자는 바로 공가 처리한 뒤 검사를 하고 있으며, 폐회로텔레비전 등을 통해 확진자의 이동 동선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