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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미원광장에 추억의 만월고무신 조형물 등장

등록 2021-06-23 13:27수정 2021-06-23 13:41

최근 제막식 열어…“야구 등 추억의 공간 되길 바라”
전북 군산시 미원광장에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미원광장에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군산시 제공

전북 군산시 옛도심 미원광장에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등장했다.

군산시는 23일 “옛도심인 흥남동(행정동)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옛 미원동(법정동)에 있었던 경성고무공업사의 만월표 고무신을 기억하도록 검정 고무신 조형물을 세워 지난 19일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조형물은 고무신 생산활동의 주체인 노동자들을 추억하고, 이곳 주변에서 야구의 전통을 잇고 있는 군산남초등교 야구부를 기억하고자 만들어졌다. 고무신 조형물 뒷면에는 ‘역전의 명수’였던 군산상고를 비롯한 야구 역사와 스타 선수 등을 설명하고 있다.

흥남동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총사업비 3억2천만원(국비와 지방비 각 1억6천만원)으로 마을장터 개설, 미원광장 환경개선 등을 진행한 주민참여 사업이다. 이기만 시 도시재생과장은 “주민들이 직접 공동체를 꾸려 도시재생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미가 크다. 이곳이 옛 추억을 느끼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산시 미원광장에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세워져 제막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군산시 제공
군산시 미원광장에 검정 고무신 조형물이 세워져 제막식이 지난 19일 열렸다. 군산시 제공

한편 경성고무는 일본에서 온 사업가가 세운 고무신 공장을 이만수 사장이 인수해 1932년 설립했다. 보름달 안에 ‘만월’(滿月) 한자가 새겨진 만월표 고무신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좋았으나, 수요가 줄면서 1983년 선경에 매각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창업주 고 이만수의 아들 이용일씨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초대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야구 사랑이 대단했다. 그는 군산지역에 야구 육성을 위해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교 1곳에 야구부를 만들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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