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가족 관련 엑스(X)파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병역 논란’ 등을 시험문제 예시로 출제한 전북 군산 ㄱ고교와 기간제 교사에 대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날 “감사관실에서 시험문제 출제 과정과 관련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시험문제를 낸 기간제 교사가 실수를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등학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1학기 기말고사를 치렀다. 기간제 교사는 2학년 ‘생활과 윤리’ 시험 문제에서 정약용의 <목민심서>, 플라톤의 <국가론>에 근거해 공직자에게 필요한 덕목을 서술하도록 하면서 ‘최근 정치권의 윤석열 X파일의 장모와 처’, ‘이준석 병역 비리 등의 쟁점을 염두에 두며’라는 단서를 달았다.
논란이 일자 학교 쪽은 재시험을 결정했다. 2학년 학생 68명은 이날 오후 다시 시험을 쳤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