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도소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주시 등은 21일 오전 전주교도소 교도관 ㄱ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16일 미결 수용자를 접견한 교도소 민원인이 20일 확진됐고, ㄱ씨는 이 민원인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ㄱ씨는 기저질환 탓에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교도소 직원과 수용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주교도소 직원은 360여명, 수용자는 1200여명이다.
수용자들과 직접 접촉하는 교도소 직원이 확진되자 법원 재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지법은 이날 예정된 구속 피고인에 대한 재판을 모두 연기했다. 교도소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재판 진행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전주보건소는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 추가 확진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시설 폐쇄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교소도는 전체 직원과 수용자 일부를 상대로 2주에 한 차례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방역과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는 보건소의 방침을 따르고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