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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법, 광주 붕괴사고 현대산업개발 관련자 오늘 영장심사

등록 2021-07-22 11:24수정 2021-07-22 11:39

현장소장 등 2명 영장실질심사
2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브로커 이아무개씨가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씨는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구속됐다.연합뉴스
21일 광주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브로커 이아무개씨가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다. 이씨는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업체 선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이날 증거인멸, 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구속됐다.연합뉴스

9명이 숨진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공사현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에이지디시(HDC)현대산업개발 현장 책임자의 구속영장이 발부될지 주목된다.

광주지법은 22일 현대산업개발 광주 현장소장 ㄱ씨와 안전부장 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광주 공사현장에 상주한 이들은 철거공사 계약을 맺은 한솔기업이 아닌 백솔건설과 다원이앤씨가 해체 계획서를 지키지 않은 채 철거공사를 진행했음에도 이를 묵인해 인명사고를 나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 등)를 받고 있다. 백솔건설 대표와 한솔기업 현장소장, 다원이앤씨 현장소장, 감리자 등 사고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4명은 이미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고 직후 현대산업개발 쪽은 “철거공사 과정에 불법하도급은 없었고 한솔기업이 철거공사를 진행했다”고 발표했지만 ㄱ씨 등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더는 책임을 회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금품을 받고 업체 선정에 관여한 중개인(브로커) 이아무개(73)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사고 원인이 아닌 재개발 비리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씨가 처음이다. 이씨는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철거업체 2곳과 정비기반시설업체 1곳 등 업체 3곳으로부터 4차례에 걸쳐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철거업체 2곳으로부터 받은 금품은 공범인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과 나누고 정비기반시설업체로부터 받은 금품은 혼자 챙겼다. 경찰은 이씨에게 금품을 건넨 업체가 실제 공사업체로 선정된 점으로 미뤄 재개발사업조합도 관여했는지를 수사할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형사과가 사고 원인을, 수사과가 재개발사업 비리의혹을 맡아 수사를 진행하며 모두 23명을 입건했고 이씨를 포함한 5명을 구속했다.

한편, 지난달 9일 오후 4시22분께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공사현장에서 철거 중인 건물이 무너지며 운행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승객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은 불법하도급에 의한 부실철거공사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과 함께 전반적인 비위 의혹을 규명하고 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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