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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에 유람선 뜬다....낙조와 돌섬 ‘비경’

등록 2021-07-27 11:29수정 2021-07-27 11:44

정원 75명인 35t급 아일랜드 제이호 하루 5회 운항
정원 75명인 35t급 진도의 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 진도군청 제공
정원 75명인 35t급 진도의 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 진도군청 제공

전남 진도의 서해안 비경을 바다 위에서 만날 수 있는 유람선이 뜬다.

진도군은 “오는 30일 오전 10시 진도읍 산월리 쉬미항에서 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의 취항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진도관광유람선㈜이 운영하는 아일랜드 제이호는 35t급 유람선으로 정원 75명이다. 아일랜드 제이호는 하루 5회(오전 9시20분·11시, 오후 1시20분·3시20분·일몰 1시간30분 전) 출발해 1시간30분 동안 조도권 섬 7곳을 스치듯 운항한다. 승선요금은 어른 2만원, 어린이 1만5천원이다. 20명 단체와 진도 군민한테는 1인당 2천원씩을 깎아준다.
진도의 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의 운항 경로. 진도군청 제공
진도의 관광유람선 아일랜드 제이호의 운항 경로. 진도군청 제공

이 배는 진도읍 쉬미항을 출항하면 서남쪽으로 점점이 박혀 있는 사자섬(광대도), 구멍섬(혈도), 발가락섬(양덕도), 손가락섬(주지도) 등을 잇따라 지난다. 이어 해식동굴과 천년불탑으로 이름난 불도, 숨막히는 일몰 풍경으로 이름난 지산면 가학리 앞 세방낙조 바다에 들렀다가 쉬미항으로 돌아온다.

군 투자유치팀 김현우씨는 “손가락과 발가락을 닮은 섬들이 모여있는 등 천혜의 자원을 보유했지만 여태껏 접근하기가 어려웠다”며 “유람선 취항으로 관광객들이 그림 같은 진도의 섬들을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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