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진도 섬지역 주민들이 해군이 지원한 한산도함 안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진도군청 제공
전남 진도에서 선원 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전남도는 9일 “진도군 서망항에 정박한 한 어선의 선원 12명 중 9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는 “이들은 근해어업 선박의 선원은 출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행정명령에 따라 지난 5일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1차 검사에서 2명이, 사흘 뒤 2차 검사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7명(목포 1명 포함)이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도는 “역학조사 중이지만 감염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선적지가 다른 지역이라 선원의 주소가 다양하고, 선원들이 최근 읍내 식당과 카페 등을 방문했기 때문에 지표환자와 감염경로를 아직 특정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진도군은 서망항에 임시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정박한 선박의 선원, 주변 상가의 주인·직원 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군은 또 22일까지 2주 동안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