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백범기념관이 광복 76주년을 기념해 누리집에서 진행하고 있는 퀴즈행사 화면. 광주백범기념관 제공
광주백범기념관과 (사)백범문화재단이 광복 76주년을 맞아 퀴즈행사를 진행한다.
광주백범기념관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나라사랑 퀴즈 이벤트’에 참여하면 선물을 증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광주지역 독립운동 현충시설,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 선생의 어록을 문제로 활용했다. 추첨을 통해 정답을 맞춘 200명에게는 ‘백범가죽필통’과 필기구를 증정한다.
행사는 누구나 기념관 누리집(www.kimgu.or.kr)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안종일 백범문화재단 이사장은 “매년 체험학습 등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행사를 준비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분이 참여하셔서 선조들의 독립정신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동구 학동 백화마을에 자리한 광주백범기념관은 광주와 백범의 인연을 기리기 위해 백범문화재단이 2015년 개관한 곳이다. 백범은 1896년 명성황후 시해에 대한 복수로 황해도에서 일본인을 처단한 후 도망 다니던 시절 광주에 잠시 머물렀다. 해방 뒤인 1946년 9월 백범은 광주를 다시 찾았고 형편이 어려운 동포들을 위해 성금을 기부하며 ‘백화마을’(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라는 의미)이 생겼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