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비엔날레재단은 17일 이사회를 열어 신임 대표이사로 박양우(63)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박 전 장관은 2015∼17년에 이어 두번째 대표를 맡게 됐다.
앞서 이날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은 출입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전 장관은 우리 지역(광주) 출신으로 예전에 대표이사를 지낸 적 있고 직전 문체부 장관까지 역임해 광주비엔날레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적 행사로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쉽지 않았지만 박 전 장관도 비엔날레 발전에 뜻이 있어 대표이사를 맡아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1979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문화체육부 국제관광과장,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문화관광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재단 이사로, 이어 2015∼17년 대표이사를 지냈다. 광주시는 김선정 전 대표이사의 임기가 끝난 6월 말부터 차기 대표를 물색해왔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한겨레 호남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