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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용담면…돌아오지 않는 시절, 돌아갈 수 없는 고향

등록 2021-08-27 14:13수정 2021-08-27 14:26

용담댐 준공 20주년 맞아 특별전시회 열려
수몰되기 전의 진안군 어느 마을의 모습.
수몰되기 전의 진안군 어느 마을의 모습.

전북도민 등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용담댐은 전북 진안군 용담면 금강 상류에 위치한다. 20년 전인 2001년 10월에 준공됐다. 높이 70m, 길이 498m, 총저수량 8억1500만t 규모다. 용담댐으로 이뤄진 용담호는 저수량 기준으로 소양호, 충주호, 대청호, 안동호에 이어 우리나라 5위다. 여기서 흘러나온 물은 전북과 충남지역 일부에서 식수와 농업·공업용수로 사용한다. 이 댐은 진안군민 1만2600여명이 보금자리를 옮겨야하는 희생을 바탕으로 지어졌다.

용담댐에 물이 차 수몰되는 전북 진안군 용담면으 한 마을 모습.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용담댐에 물이 차 수몰되는 전북 진안군 용담면으 한 마을 모습.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용담댐 완공 20주년을 맞아 용담댐의 숨은 역사를 살피고 수몰민의 아픔을 기리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열린다. 전북 진안군과 국립전주박물관, 케이워터(K-water) 용담댐지사는 공동으로 오는 31일부터 12월5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를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수몰과 관련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모습.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수몰과 관련해 투쟁하는 주민들의 모습.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특별전에서는 댐 건설로 인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던 이주민들의 삶의 모습, 변화된 마을과 사람들의 모습, 지역의 역사문화를 소개한다.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수년 동안 수몰과 용담댐 건설과정에서 기록한 흑백사진과 수집한 유물을 전시한다. 전시는 1부 ‘물속의 마을을 들여다 보다’, 2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다’, 3부 ‘옛사람의 흔적을 찾다’, 4부 ‘용담을 기억하다’ 등 모두 4부로 꾸려졌다.

수몰되기 전 전북 진안군 정천면 여의곡마을 풍경.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수몰되기 전 전북 진안군 정천면 여의곡마을 풍경.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수몰되기 전 진안군 용담면소재지의 전경.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촬영했다.
수몰되기 전 진안군 용담면소재지의 전경.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촬영했다.

특별전이 끝나면 용담댐이 있는 진안역사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겨 오는 12월28일에서 내년 3월27일까지 순회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진안군 제공
진안군 정천면의 한 교회가 철거되고 있다.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진안군 정천면의 한 교회가 철거되고 있다.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자신의 집이 사라지자 한 수몰민이 집 잔해 더미에 앉아 있다.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자신의 집이 사라지자 한 수몰민이 집 잔해 더미에 앉아 있다. 이철수 용담호사진문화관 사무국장이 찍었다.

수몰되기 전의 전북 진안군 용담면의 마을 주민 모습.
수몰되기 전의 전북 진안군 용담면의 마을 주민 모습.

수몰 전 진안군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수몰 전 진안군 한 초등학교 학생들의 모습.

수몰되기 전 진안군 용담면에 위치한 정류소의 모습.
수몰되기 전 진안군 용담면에 위치한 정류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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