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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 살인·유기’ 추정 장소서 시신 발견…신원 확인 중

등록 2021-09-01 17:17수정 2021-09-09 10:32

전남 영암호 인근 갯벌 드론 수색 중 발견
경찰이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경찰이 실종된 30대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고 있다. 전북경찰청 제공

6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된 장소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전북경찰청은 1일 “이날 오후 2시30분께 전남 영암군 영암호 인근의 한 갯벌을 드론으로 수색하던 중 신원미상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조보트를 이용해 시신을 인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피해 여성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빠르게 시신을 수습한 뒤 신원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0대 여성 ㄱ씨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살인)로 ㄴ(69)씨를 구속해 조사 중이다. ㄴ씨는 지난달 15일 저녁 8∼9시에 전남 무안군 한 숙박업소에서 직장 동료였던 ㄱ씨를 살해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17일 ㄱ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ㄴ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지난달 24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숙박업소 외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에서 ㄴ씨가 무언가를 들고 나가는 모습을 확인했고 이를 ㄱ씨 시신으로 추정하고 수사를 진행해 왔다.

경찰은 차량 동선 등을 추적해 ㄴ씨가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전남 영암·무안 일대를 수색해왔다. ㄴ씨 차량이 해남으로 연결된 도로를 이용한 것을 파악한 경찰은 이날부터 해남∼영암에 걸쳐진 영암호 일대로 수색 반경을 넓혔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시를 통해 시신의 신원을 확인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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