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 혜암 이장식 한신대 명예교수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100.
1921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고인은 한신대와 캐나다 퀸즈신학대를 졸업했다. 뉴욕 유니언신학교에서 신학 석사 학위를, 아퀴나스신학대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교수는 신학 연구와 후학 양성에 쏟았던 신학자였다. 그는 한신대와 장로회신학대, 감리교신학대, 서울신학대, 숭실대, 고려대 등에서 교회사학을 가르쳤다. 은퇴 후에는 70살의 나이로 아프리카 케냐장로교신학대에 교수 선교사로 나가 15년간 봉사했다. 85살 때 귀국해 혜암신학연구소를 열고 신학연구를 계속했던 이 교수는 경기도 화성 광명의 집에서 소박한 노년을 보냈다. 저서로는 <기독교사상사>, <현대교회학>, <평신도는 누구인가>, <젊은 어거스틴>, <동서양을 아우른 세계교회사 이야기> 등이 있다. 유족으로는 아내 박동근 여사와 아들 철, 딸 진·현·영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장례문화원 진달래실에 마련됐다. 입관예배는 16일 오후 1시30분에 열린다. 하관예배는 17일 오전 8시에 진행된다. 장지는 진해천자봉공원묘지다.(031)278-0404.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