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한정식보존회가 개발한 ‘미감만족 전주, 아름다운 정원 밥상’.
전북 전주에서 판소리와 춤, 노래가 결합한 공연을 본 뒤, 전주가맥(술집이 아닌 가게에서 먹는 맥주)을 체험하거나 야간에 한옥마을 전주천 위의 청연루 일대 등을 걷는 여행상품이 등장했다.
전주시는 지역관광추진조직 ㈜전주관광마케팅과 지난 8월부터 진행한 ‘전주 여행상품 및 음식 여행상품 공모전’에서 13개의 수상작을 선정하고 관련 여행상품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전주 음식 여행상품 공모전에서는 전주 한정식보존회의 ‘미감만족 전주, 아름다운 정원 밥상’을 비롯해 독립서점 ‘고래의 꿈’을 운영하는 강성희씨가 제안해 독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내용의 ‘맛있는 북피크닉’ 등 7개 상품이다.
전주지역 여행사를 상대로 한 여행상품 공모전에서는 판소리 뮤지컬 ‘몽연-서동의 꽃’과 전주가맥을 결합한 여행상품, 전주향교·청연루 일대를 걸어서 여행하는 ‘오래된 맛, 색다른 길 인스타그램 핫플 따라가기’ 등 6개 상품이다.
시는 이들 13개 여행상품을 전주시 향토기업이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여행 서비스인 ‘전북엔픽’과 소셜커머스 여기어때·쿠팡·티몬 등을 통해 출시했다. 시는 다음 달 2일 카카오쇼핑라이브 특별기획전을 열고 사전예약을 유도하기로 했다. 구매를 하려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전주관광마케팅(063-231-9966)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주시와 지역관광추진조직 ㈜전주관광마케팅이 진행한 공모전의 수상작 명단.
정명희 전주시 관광거점도시추진단장은 “시민이 참여한 여행상품이 실제로 상품화하고 판매됨으로써 앞으로 여행 관련 1인 창업자들에게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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