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들이 내년 1월 중에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받게 됐다.
광주광역시는 14일 “코로나19로 2년 가까이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의 아픔을 덜어주고 장기간 침체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민 1인당 10만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나이와 소득과 관계없이 지난 1일 현재 주민등록을 광주에 둔 모든 시민이다. 내국인을 포함해 광주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외국 국적 동포 등 모두 146만9천여명으로 추산된다. 필요한 예산 1469억원 중 1322억원(90%)은 시가 부담하고, 147억원(10%)은 구 5곳에서 댄다. 지급 시기는 내년 1월7일~2월28일이고, 내년 5월 말까지 쓸 수 있다.
지급 방법은 3가지로 나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내년 1월7~14일 세대주 계좌에 현금으로 입금한다. 다른 시민들은 1월17일~2월28일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광주상생카드로 지급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받기를 원하면 같은 기간에 광주시 누리집의 일상회복지원금 신청 방을 통해 등록해 받을 수 있다.
이 지원금은 광주시내 전통시장과 골목점포, 소상공인 업소 등에서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유흥업소와 사행업소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전 시민 일상회복지원금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예산 집행이라는 비판이 일면서 진통 속에 시의회를 통과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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