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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환 전북교육감 “수능 문제, 교수 빠지고 현장 교사가 출제해야”

등록 2022-01-11 15:43수정 2022-01-11 15:51

11일 새해 기자회견서 밝혀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1일 전북교육청에서 임기 중 마지막 새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11일 전북교육청에서 임기 중 마지막 새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교육청 제공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은 11일 “현장 교육 감각이 떨어지는 교수들이 수능시험 출제에서 빠지고 교사들이 100% 참여하는 등 수능 출제에서 (교수들의) 기득권 체제를 허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이날 전북교육청에서 새해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교사라도 전문직 기관에서 일하면 현장감이 떨어지는데, 현장 교육과 관련 없고 교실에도 안 들어가면서 대학생만 상대하는 교수가 어떻게 아이들 실력을 테스트하는 문제를 낼 수 있겠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수능 출제위원(비율)은 교사와 교수가 50대 50으로 과거보다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누가 주도권을 가지겠나. (현 상황에선) 교사가 주도권을 가지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수능은 폐지하거나 대학 입학을 위한 자격고사로 한정해야 한다. 수능 공정성에 목숨 거는 정책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학교 존재의 근거는 학생의 존엄한 배움과 성장에 집중하는 것으로, 이는 전북교육청이 지난 12년간 심혈을 기울인 혁신교육의 기본 정신이다. 올해도 지속가능한 혁신과 학교가 해야 할 일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선거에서 경쟁자와 2281표 차이로 어렵게 당선된 김 교육감은 연이어 전북교육의 수장을 맡아왔다. 3선으로 연임이 제한돼 오는 6월 선거에는 출마하지 못한다. 헌법학자 출신인 그는 “공직생활은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퇴임 후에는 자유를 즐기는 생활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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