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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역대 최다 324명 확진....오미크론 영향인 듯

등록 2022-01-13 11:40수정 2022-01-13 11:48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전남도 제공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에서 이틀 동안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두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88명, 전남 136명으로 모두 324명이다. 생활권이 같은 두 지역 확진자는 8일 204명, 9일 219명, 10일 264명, 11일 324명을 기록한 뒤 이날 역대 최다를 다시 갈아치웠다. 광주는 전날 188명으로 하루 최다, 전남은 11일 176명으로 하루 최다를 보여 확진세가 뚜렷하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산구 제조업체에서 13명이 발생하는 등 광산·남구 초등학교 3곳에서 11명, 동구 의료기관에서 5명, 북구 요양병원에서 2명 등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목포 52명, 나주 23명, 무안 9명 등 서부권 쪽이 확진자가 많다. 목포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전남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183명이고, 시·군 22곳 중 20곳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지표환자·집단감염·입국자로 제한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역 내 확산의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전파 이전에는 하루 30여명이었으나 최근 100여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목포와 무안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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