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백신 접종에 공력을 들이고 있다. 전남도 제공
광주·전남에서 이틀 동안 30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등 확진세가 이어지고 있다.
13일 광주시와 전남도의 말을 종합하면, 전날 두 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광주 188명, 전남 136명으로 모두 324명이다. 생활권이 같은 두 지역 확진자는 8일 204명, 9일 219명, 10일 264명, 11일 324명을 기록한 뒤 이날 역대 최다를 다시 갈아치웠다. 광주는 전날 188명으로 하루 최다, 전남은 11일 176명으로 하루 최다를 보여 확진세가 뚜렷하다.
광주에서는 집단감염이 확인된 광산구 제조업체에서 13명이 발생하는 등 광산·남구 초등학교 3곳에서 11명, 동구 의료기관에서 5명, 북구 요양병원에서 2명 등이 추가됐다.
전남에서는 목포 52명, 나주 23명, 무안 9명 등 서부권 쪽이 확진자가 많다. 목포에서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한다.
전남의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누적 183명이고, 시·군 22곳 중 20곳에서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지표환자·집단감염·입국자로 제한하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지역 내 확산의 주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남의 확진자가 오미크론 전파 이전에는 하루 30여명이었으나 최근 100여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된 목포와 무안의 확진자가 급증한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안관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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