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가 17일 오전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돌입을 발표하고 있다. 선출위원회 제공
오는 6월 치르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에 나설 ‘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경선이 17일 시작됐다. 단일후보는 오는 21일 발표한다.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선출위원회’는 17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날부터 실시하는 도민 여론조사를 시작으로 단일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선에는 이항근 전 전주교육장, 차상철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장,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예비후보 3명이 참여했다.
선출위원회는 2곳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17~18일 이틀간 도민 2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다. 또 선출위원(모두 14만9016명) 투표는 18~19일 모바일, 20일 유선전화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으로 진행한다. 단일후보는 도민 여론조사 결과 30%와 선출위원 투표 결과 70%를 합산해 확정한다. 21일에는 단일후보 확정공고 및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21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선출위 관계자는 “대리투표 등의 정황이 확인되면 후보자격을 박탈하고 당선을 무효로 하는 등 강한 징계를 내릴 예정이다. 전북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하는 단일화 경선인 만큼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출위원회는 애초 지난해 11월 말에 단일후보를 발표하려고 했으나, 투표자격 부여를 위한 회비(1천원) 대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기한 바 있다.
한편 3선인 김승환 현 전북교육감이 출마하지 않는 오는 6월1일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단일화 후보를 결정하면, 이번 전북교육감 선거는 단일화 후보, 서거석 전 전북대총장, 황호진 전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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