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군산시장이 지난 27일 군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군산시 제공
전북지역 14곳 기초지자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8곳이 올해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전체 주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다.
28일 전북도와 군산시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올해 들어 설 연휴를 앞둔 지난 26일 정읍시를 시작으로 익산·김제·군산·남원시, 무주·부안·고창군 등 8곳이 각 자치단체 예산으로 전체 주민에게 10만원씩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다.
진안군은 지난해 말 군민 2만4천여명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등 2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재난지원금 40만원을 지급했다. 정읍시도 이번까지 포함해 10만원씩 세 차례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남원시는 시민에게 1인당 1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오는 5월에 나눠줄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남원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군산시는 설 연휴를 보낸 뒤 다음 달 14일부터 시민들에게 1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2차 재난지원금인 셈이다. 군산시는 2월14일부터 5월 31일까지 선불카드 방식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기준일(1월24일)에 주민등록이 된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분증 확인 후 현장에서 바로 선불카드로 수령한다.
선불카드 사용 기한은 5월31일까지고, 기한 내 사용하지 못한 금액은 전액 환수한다.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 유흥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을 제한한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3개월 동안 300억원가량의 군산형 재난지원금이 지역 안에서 선순환돼 지역경제에 단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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