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이 최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설명을 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호남지역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모두 1천명대를 보이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전북도는 6일 “전날인 지난 5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광주 1186명, 전남 1192명, 전북 1282명을 보였다”고 밝혔다. 광주·전남에서 하루 확진자가 모두 1천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력이 빠른 오미크론 확산과 설 연휴 인구이동 영향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요양병원·복지시설의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백화점과 복지센터 등에서 산발 감염이 이어졌다. 전남에서는 도시 지역인 목포(141명), 여수(212명), 순천(170명), 나주(139명), 광양(105명) 등에서 확진자가 폭증했다. 외국인사무소, 기업체, 목욕장, 주점 등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으며 명절 가족·지인 간 만남으로 인한 감염도 속출했다.
전북에서는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5일 1012명을 보여 사흘 연속 네자릿수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063명으로 처음으로 1천명을 넘어섰고, 4일 1282명, 5일 1012명을 보였다. 5일 확진자는 전날인 4일보다 270명이 줄었다. 병상 가동률은 50%, 재택치료자 수는 5302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신규 확진자가 하루 감소한 것으로 추세를 판단할 수는 없고 며칠간 더 지켜봐야 한다. 그리고 증가속도를 가능한 완만하게 하는 노력을 뭐든지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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