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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익환 목사 다큐영화 ‘늦봄 2020’ 10일 개봉

등록 2022-02-08 18:41수정 2022-02-09 02:31

멀티플렉스와 독립영화관서
작년 방송 때 시청률 6.2%
방송보다 11분 많은 70분
전주MBC 박규현 감독 제작
AI 기술로 고인 목소리 되살려
다큐멘터리 <늦봄 2020> 포스터.
다큐멘터리 <늦봄 2020> 포스터.

민주화 발전에 헌신한 늦봄 문익환(1918∼1994) 목사를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난다.

<전주문화방송>은 자사 편성제작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늦봄 2020>이 이달 10일 전국 멀티플렉스와 각 지역 디지털 독립영화관에서 개봉한다고 8일 밝혔다. 배급은 블루필름웍스가 맡았다.

문 목사는 1918년 만주 용정시에서 태어나 윤동주, 송몽규 등과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고, 평양 숭실학교에서 장준하를 만나 친구가 됐다. 일제 탄압으로 젊어서 벗 윤동주와 송몽규를 잃은 그는 신학을 강의하고 성서를 번역하는 목사이자 학자로 살다가, 유신정권의 폭압 아래 <사상계>를 발행하고 박정희 군사정권과 맞서던 장준하마저 잃고 50대 후반 뒤늦은 나이에 민주화 운동에 뛰어들며 ‘늦봄’이라는 호를 지었다.

이 작품은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간 문 목사의 삶을 관계자들의 증언과 관련 자료로 묶어냈다. 제목 <늦봄 2020>의 2020은 문 목사가 전주교도소에 갇혔을 때 수인번호이다. 작품은 문 목사가 남긴 글을 인공지능 목소리(보이스 AI)로 되살려 몰입도를 높였다.

문 목사의 아들 배우 문성근씨는 “보이스 에이아이를 다큐멘터리에 접목해서 놀라웠다. 그동안 본 적 없는 여러 영상 자료들도 발굴한 제작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전주문화방송의 홍보 동영상 갈무리.
전주문화방송의 홍보 동영상 갈무리.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방송 당시 시청률이 6.2%에 달했고,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스케이프 부문, 평창국제영화제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박규현 감독(전주문화방송 피디)은 “문 목사는 정치적 인물이 아니라 사람을 사랑했던 시인이자 목회자다. 정치적 프레임을 거둬내고 영화를 봐달라”고 말했다. 상영시간은 70분으로 지난해 방송할 때보다 11분 늘어났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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