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가볼 수 없는 전주의 특색있는 도서관을 해설을 들으며 여행하니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아이들과 동행한 경우에는 하루코스가 너무 길어 선택 폭을 확대했으면 좋겠습니다.” (도서관 여행자들 소감)
전북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추진한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을 올해부터 여행자의 취향에 맞도록 다양한 코스를 개발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열린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전주시 제공
시는 오는 19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토요일 전주지역 5개의 도서관을 깊이 있게 소개하는 ‘구석구석 하루 코스’(주 1회)와 휴식·문화 경험 등이 가능한 ‘쉬엄쉬엄 반일코스’(주 2회)로 나눠 운영한다.
구석구석 하루 코스는 전주지역 특성화 도서관 5곳을 하루에 경험할 수 있다. 매월 1·3·5주는 팔복예술공장 코스(전주시청의 책기둥도서관→이팝나무 그림책도서관→학산 숲속시집도서관→꽃심도서관→첫마중길 여행자도서관)를 운영한다. 또 매월 2·4주는 옛 도심에서 시작하는 웨리단길 코스(책기둥 도서관→올해 개관한 다가여행자도서관→학산 숲속시집도서관→꽃심도서관→여행자도서관)를 통해 둘러본다.
지난해 10월 열린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 참석자들이 학산 숲속시집도서관에서 함께한 모습. 전주시 제공
시는 올해부터 여행자들의 취향을 담아 4개의 주제별(쉼, 문화, 예술, 자연놀이터)로 쉬엄쉬엄 반일코스를 운영한다.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2차례 실시하는 것이다. 반일코스는 △책+쉼 코스(매월 1·3·5주 오전) △책+문화 코스(매월 1·3·5주 오후) △책+예술 코스(매월 2·4주 오전) △책+자연 놀이터 코스(매월 2·4주 오후) 등 선택형으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시는 도서관 여행을 함께 진행할 해설사 8명을 위촉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도서관 여행을 모두 24회 운영해 모두 229명이 참여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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