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중앙여고 3학년 송다래 학생(추모시)과 전주덕일중 3학년 송재이 학생(추모편지)이 전북도교육청이 주관한 제8주기 세월호 추모작품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북교육청은 전북지역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세월호 추모작품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는 ‘세월호 아이들은 여전히 고등학교 2학년’을 주제로 추모 창작시와 추모편지 2개 분야에서 공모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추모시 287편, 추모편지 77편 등 모두 364편이 응모했고, 예선과 본선을 거쳐 분야별로 대상 1편, 최우수상 2편, 우수상 3편 등 모두 12편을 선정했다. 추모시 부문 대상작 ‘너희의 봄’은 해마다 4월이면 그리워지는 이름들에 대한 마음을 담아냈다. 또 추모편지 ‘고맙고 미안한 선배들’은 8년 전에는 어려서 이해하지 못했던 마음을 미안해하며, 소중한 가치를 되뇌게 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교육감상과 상금을 주며, 시상식은 오는 13일 오후 4시 열린다. 전북교육청은 세월호 2주기 때인 2016년부터 추모 공모전을 진행해왔고, 올해부터는 학생들이 공모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시와 편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했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공모분야를 추모시와 추모편지로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참여도가 매우 높았다. 앞으로도 세월호 참사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생명·신체·인간 존중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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