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호남

‘이 나무’ 없으면 한지도 없다! 전주에서 생긴 일

등록 2022-04-13 11:18수정 2022-04-13 11:53

전주 한지의 정체성 확보 위해 전주산 닥나무 재배 늘렸다
전주시·한국전통문화전당, 3400그루 묘목 추가로 심어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전주한지의 정체성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달 28일 추가로 닥나무 묘목을 심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가 전주한지의 정체성 확보와 안정적 공급을 위해 지난달 28일 추가로 닥나무 묘목을 심었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북 전주 전통 한지 제작의 토대인 전주산 닥나무의 재배면적이 확대된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기존 닥나무 재배면적 1만7861㎡(5403평)에 추가로 3666㎡(1109평)를 확보해 모두 2만1527㎡(6512평)의 재배지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전주시와 전당은 지난달 전주시 외곽 왜망실 지역에 3400그루의 닥나무 묘목을 추가로 심었다. 앞으로 전주지역 한지업체들에게 더 많은 닥피를 공급하게 될 수 있게 됐다.

두 기관은 2017년부터 6개 농가를 대상으로 닥나무 재배·수매를 뼈대로 한 ‘전주산 닥나무 수매사업’을 진행해 전주한지의 정체성 확보와 안정적 국산 원료 공급의 기반을 확충해 왔다. 2017~18년에는 관리만을 진행하다가 2019년 11t, 2020년 6t(수해로 생산량이 떨어짐), 2021년 8t을 수확했다.

이 사업을 통해 수매한 닥나무는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 찌고 껍질을 벗기는 ‘닥무지 작업’을 진행했다. 손질한 닥나무는 강갑석, 김인수, 김천종, 최성일씨 등 전주한지장 4명에게 공급했다. 이들 전주한지장 4명은 닥나무 재료를 궁궐·종묘 보수용 한지, 전통 한지 제조용으로 사용했다.

전북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달 28일 전주시 외곽인 왜망실 지역에 닥나무 묘목을 추가로 심었다. 닥나무는 성장이 빨라서 묘목에서 바로 어른 키 정도로 큰다고 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북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는 지난달 28일 전주시 외곽인 왜망실 지역에 닥나무 묘목을 추가로 심었다. 닥나무는 성장이 빨라서 묘목에서 바로 어른 키 정도로 큰다고 한다. 한국전통문화전당 제공

전주산 닥나무는 해마다 꾸준한 수확량을 보여 농가 소득 증가는 물론 전주한지 원재료 확보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주시와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닥나무가 농작물과 같아서 죽은 나무를 없애고 다시 심는 보식과 함께, 해마다 재배지를 확대해 전주 한지 원료 공급의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닥나무 재배면적 확대를 통해 국산 닥(나무)의 원활한 공급은 물론 전주 한지의 고품질화와 한지 산업 부흥의 초석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