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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유물 기증받아

등록 2022-04-22 10:56수정 2022-04-22 11:12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원광대 사학과로부터 66건·723점
전북 완주군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에서 수습된 탄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전북 완주군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에서 수습된 탄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은 원광대학교 사학과가 보유하고 있는 ‘전북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유물 66건, 723점을 기증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는 동학농민혁명 당시 충남 공주 우금치에서 패한 동학농민군이 1894년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약 3개월 동안 전북 완주 대둔산 마천대 부근 바위 위에 근거지를 마련하고 끝까지 저항하다 일본군에 의해 몰살된 장소다.

최후 항전이 벌어졌던 전북 완주군 대둔산 위치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최후 항전이 벌어졌던 전북 완주군 대둔산 위치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이곳은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져 오다가 1999년 원광대 사학과 조사단이 처음으로 현장을 발견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곳에서는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사용됐던 탄피·탄두·산탄 등 탄약 파편류와 옹기·기와 등 생활도구가 수습됐다.

기록에 의하면 당시 농민군은 집 3채를 짓고 항전했다. 최종적으로 일본군에 의해 진압되면서 10살 소년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살됐다. 이때 접주 김석순은 갓난아기를 끌어안고 150m 가량의 낭떠러지로 뛰어내렸다. 당시 사살된 농민군 중에는 25~26살의 임산부도 있어 처참한 형상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고 한다. 이곳 완주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전적지는 2015년 12월 전라북도 기념물 제131호로 지정됐다.

128년 전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전북 완주군 최후 항전지 모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128년 전 동학농민군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전북 완주군 최후 항전지 모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제공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관계자는 “이번에 기증받은 대둔산 동학농민혁명 최후 항전지 수습 유물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널리 알리는 전시와 연구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학농민혁명재단은 2004년에 제정된 특별법에 따라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을 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특수법인으로 2010년에 출범했으며, 전북 정읍시 덕천면 동학농민혁명기념관에 입주해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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